인수위 ‘투톱’ 김용준-진영 남다른 인연 화제

인수위 ‘투톱’ 김용준-진영 남다른 인연 화제

입력 2012-12-31 00:00
수정 2012-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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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사령탑’을 맡은 김용준 위원장과 진 영 부위원장의 각별한 인연이 화제다.

김 위원장이 1976년 서울민사지방법원 부장판사로 재직할 당시 진 부위원장이 법원 시보로 실무 수습을 했던 ‘법조계 선후배’로서의 남다른 인연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진 부위원장은 30일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제가 민사지방법원 실무를 할 때 김용준 부장판사 밑에서 했다”며 “소아마비가 있으셨는데도 그 방에서 제일 명랑하셨고 항상 유쾌하셔서 아주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부장판사였던 김 위원장) 밑에서 실무수습을 배웠다”며 “판결문을 써 보고 고쳐주셨다. 오래된 일”이라고 회상했다.

진 부위원장은 또 “갈현동 댁에도 갔었는데 그 후에는 잘 못 뵀다”면서 “평소에 소외된 장애인들을 위해서도 상당히 일을 많이 하셨다. 부장판사 하실 때 장애인과 관련된 회관에도 같이 갔었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진 부위원장에 대해 “그 사람이 1975년께 내가 부장판사를 할 때 수습하러 밑에 있었다”고 인연을 소개했으며, 진 부위원장도 이날 기자들에게 “위원장님이 굉장히 반가워하셨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진 부위원장이 첫 상견례를 위해 김 위원장이 있는 여의도의 한 법무법인을 찾은 자리에서도 진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은) 존경하는 선배였으며, 정치계에서 이렇게 만날 줄 몰랐다. 잘 모시겠다”고 인사를 건네자, 김 위원장은 “(진 부위원장이) 큰 힘이 된다”고 화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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