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감사원, 권력 아닌 국민 바라봐야”

황우여 “감사원, 권력 아닌 국민 바라봐야”

입력 2013-08-26 00:00
수정 2013-08-26 09: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꿀 따려면 벌통 걷어차지 말아야” 野 국회복귀 촉구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6일 양건 감사원장 사퇴와 관련, “감사원은 권력이 아닌 국민을 바라보면서 국민의 눈으로 냉철하게 보고 국민의 귀로 올바르게 듣는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경제성·효율성·효과성에 따른 회계감사와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사위원 출신인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임기를 1년 7개월 앞두고 양 감사원장의 사의 표명이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특히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헌법 정신에 따라 엄정한 감사를 하는 권위 있는 최고의 감사기관으로 우뚝 서고, 직무에 충실한 감사원이 될 수 있게 우리 모두 힘 모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원내외 병행투쟁에 대해 황 대표는 “민주주의를 지키려면 무엇보다 민주주의의 산실인 국회를 지켜야 한다”면서 “국회 문이 활짝 열려 있는데 왜 장외투장에 나서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또 “정치의 권위는 법에 있고 그 힘은 국민적 지지에서 나온다”면서 “민주당은 70% 이상의 국민이 반대하는 장외투쟁을 계속할 것이 아니라 하루속히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 옛말에 꿀을 따려면 벌통을 걷어차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 6개월에 대해선 “역대 대통령의 취임 초 지지율이 하락했던 반면 박근혜 대통령은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했고 최근 방송3사 여론조사에서 놀랍게도 60∼70%를 기록했다”면서 “정권의 성공과 국민행복시대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면서 더욱 겸허한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들고 국정과 국회를 훌륭하게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