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헌법 무시 비정상 개각…소통 고민도 안보여”

野 “헌법 무시 비정상 개각…소통 고민도 안보여”

입력 2014-06-13 00:00
수정 2014-06-1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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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13일 각료 7명을 바꾼 이번 개각에 대해 “헌법을 무시한 개각”이라면서 “대통령의 인사 폭이 넓어졌거나 소통을 위해서 깊이 고민한 흔적이 보이지 않아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개각 발표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국무위원은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는 헌법 87조 1항과 ‘행정각부의 장은 국무위원 중에서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는 헌법 94조 조항을 인용하며 “헌법규정을 무시한 비정상 개각”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미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총리와 적격성 논란에 휩싸인 문창극 총리 후보자를 거론하며 “청와대는 경질이 예상된 총리와, 국민 대다수로부터 부적격자로 비판받는 총리 후보자만 있는 상태에서 개각을 강행했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신임 총리가 임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비정상으로 진행된 개각 절차도 문제지만, 새로 임명된 인물의 면면을 보더라도 새로움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금 대변인은 “예를 들자면, 정성근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는 아리랑 TV 사장으로 임명될 때도 ‘대선 공신 낙하산’ 논란이 있었는데 오히려 장관으로 내정됐다”면서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도 선주협회의 로비를 받은 의혹이 있어서 세월호 국조특위 위원에서도 사퇴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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