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선상서 한·중·러 ‘동북아 물류협력’ 모색한다

10월 선상서 한·중·러 ‘동북아 물류협력’ 모색한다

입력 2014-08-30 00:00
수정 2014-08-3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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駐선양 총영사관, 10월 22∼23일 블라디보스토크∼동해 크루즈서 ‘선상 포럼’신봉섭 총영사 “비자 발급 관련 불법행위 엄중 대처”

올해 10월 한국, 중국, 러시아가 한 배에 올라 바다를 누비며 동북아 물류 협력을 모색하는 ‘선상 포럼’이 열린다.

신봉섭 주 선양(瀋陽) 총영사는 28일 중국 옌지(延吉) 한 호텔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이같이 밝히며 “동북아 물류 발전 방안에 관한 공감대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칭 ‘유라시아와 동북아 경제협력을 위한 선상 포럼’은 오는 10월 22∼23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강원도 동해를 운항하는 DBS크루즈 상에서 개최된다.

22일 블라디보스토크에 모인 한·중·러 정부 관계자 50명은 동해로 떠나는 DBS크루즈에서 하룻밤을 머물며 동북아 물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포럼을 열게 된다.

이튿날 동해에 도착한 뒤 강릉에서 26일까지 열리는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에 참가한다.

GTI박람회는 ‘신동북아시대-협력, 발전, 상생’을 주제로 10월 23∼26일 10여 개국 500여 기업과 3천100여 명의 국내외 바이어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강릉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동북아 지역 간 협력 발전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선상 포럼과 GTI박람회의 의미가 맞닿아 있는 셈이다.

신 총영사는 “우리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중국의 신실크로드가 만나는 지역을 중앙아시아로만 생각하는데,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곳은 ‘극동 지역’이라고 본다”면서 “그간 외면당했던 극동 지역에서 물류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며 선상 포럼은 동북아 물류 협력의 물꼬를 트는 일로 볼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푸틴과 시진핑 간 정상회의를 보면 동북 3성에서 양국 간 밀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고, 향후 이 지역이 촉망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이런 때 한국이 뒷짐만 지고 있으면 안 되며 앞으로 나서야 하고 그런 측면에서 선상 포럼은 국내의 관심을 촉발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동북아 물류 협력을 향한 한국의 발 빠른 움직임은 아직도 경제협력의 문을 닫고 있는 북한에 일종의 ‘메시지’를 던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평가했다.

신 총영사는 “이런 움직임은 북한에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상 포럼에 나서는 한국과 중국 참가자들은 먼저 옌지에 모인 뒤 훈춘(琿春)∼자루비노∼블라디보스토크로 동행하면서 사전 준비에 나서게 된다.

선양 총영사관에서 포럼 참가를 타진한 훈춘시 등은 참여에 긍정적인 입장을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신 총영사는 재중동포 비자 발급과 관련해 일부 여행사나 브로커가 ‘과다 수수료’를 요구하는 불법행위를 겨냥해 엄중 대처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과거에 비자 발급 과정에서 한 번 문제가 됐던 여행사, 브로커가 다시 한 번 적발될 경우 영원히 퇴출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비자 발급과 관련된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정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총영사는 28일 개막한 ‘2014 제10회 중국 옌지·두만강 지역 국제투자무역박람회’ 참석차 옌지를 방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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