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군사령관 계급. 신현돈 장군. 신현돈 대장.
‘1군사령관 계급’ ‘신현돈 장군’ ‘신현돈 1군사령관’ ‘신현돈 대장’
1군사령관 계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현돈 장군이 ‘과도한 음주로 품행 손상’을 이유로 전역조치됐기 때문이다.
1군사령관은 대한민국 제1야전군을 지휘하는 자리다. 1군사령관 계급은 대장으로 4성 계급에 해당한다.
전역 조치된 신현돈 대장은 제38대 지휘관으로 임명된 바 있다.
1야전군은 대한민국 육군의 첫 번째 야전군으로 한반도 군사 분계선을 기준으로 남한의 동부 전선을 책임지고 있다. 사령부는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현돈 1군사령관이 지난 6월 모교에서 안보 강연을 마친 후 과도한 음주로 장군으로서 품행을 어지럽혔다는 내부 조사가 시작되자 뒤늦게 전역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1군사령관 계급에 걸맞지 않은 사실상의 해임으로 현역 대장으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6월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22사단을 포함한 강원도 지역의 지휘를 맡고 있는 신현돈 1군사령관은 6월 19일 충북 지역의 모교에서 안보 강연을 진행한 뒤 문제의 행동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군 관계자는 “신현돈 사령관이 안보 강연 뒤 고교 인근 식당에서 동창생들과 술을 곁들인 식사를 하고 복장(군복)을 풀어헤친 상태에서 오창휴게소 화장실에 들어가다가 다른 사람에게 목격됐다”면서 “그곳에서 수행 요원과 민간인 사이에 일부 실랑이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신 사령관의) 보좌관이 화장실에 들어가려던 민간인 1명을 (사령관을 보호하기 위해) 잠시 제지하면서 마찰이 있었다”며 “이에 민간인이 수도방위사령부 당직실에 민원을 제기했고 수방사는 1군사령부에 제보 내용을 다시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신 사령관은 다음날 해당 민간인에게 (전화로) 사과하는 것으로 정리가 됐으나 그 소문이 알음알음으로 퍼지면서 신 사령관이 부담을 느껴 전역지원서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은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으로 전군에 경계강화 조치가 취해져 지휘관들이 위수 지역을 무단으로 벗어날 수 없던 상황이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현돈 사령관의 음주로 인한 품위 손상을 군 당국이 인지하고도 은폐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사안에 대한 조사는 없었고 국방부는 최근에야 인사계통으로 관련 사실을 인지했다”고 해명했다.
여당은 이번 조치가 군이 기강 확립 의지를 드러냈다며 쇄신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으나, 야당은 정부의 책임을 부각하며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의 책임을 묻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