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 최고위원 경선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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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5 00:00
수정 2014-12-1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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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출마”… 오영식 “저울질”

새정치민주연합이 15일 ‘규칙 확정’을 마무리 짓는 등 본격적인 2·8 전당대회 국면으로 들어가는 가운데 최고위원 출마 후보자들의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출마를 공식화한 건 정청래 의원뿐이지만 시기만 규칙 확정 이후로 미뤄 놓고 물밑에서 움직이는 이들이 적지 않아 후보자 윤곽이 조만간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4 전대 때 4명을 선출한 것과 비교해 최고위원 자리가 하나 더 늘어난 것도 전대 도전자들에게는 호재다.

정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제1야당의 야성을 되찾고, 정권을 되찾아 오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최고위원 선거 출마 결심을 했다”면서 “대한민국에 강한 야당이 살아 있다는 것을 당당히 보여 주고 박근혜 정권과 정면승부해 정권을 되찾아 오는 데 이 한 몸 바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미 출마 결심은 마치고 시기만 저울질하는 이들도 있다. ‘486그룹’으로 분류되는 오영식 의원은 통화에서 “(주변에서) 비대위원들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기 전까지만 (출마를)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시기를 저울질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공적연금발전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기정 의원의 출마도 유력해 보인다.

비주류 의원 위주로 구성된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에서는 주승용 의원이 최고위원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노웅래 의원도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출마 시기 조율이나 내부 후보 정리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출마를 점치는 목소리가 나오는 김태년 의원 등은 ‘내 입으로 출마한다고 한 적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고, 여성 중에서는 재선의 유승희 의원 이름이 당 안팎에서 언급된다.

여기에 당 대표에 출마하는 의원들도 승산이 없다고 판단할 경우 최고위원 선거로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만큼 결국 10명에 이르는 후보가 도전장을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성곤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은 “컷오프 통과는 7, 8명 정도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지 않고 있어 ‘그들만의 리그’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4-12-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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