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북핵 해결책은 통일’ 남한 집권자 발언 비난

북한, ‘북핵 해결책은 통일’ 남한 집권자 발언 비난

입력 2015-04-14 13:14
수정 2015-04-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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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남한 집권자가 최근 미국 하원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북핵 문제의 해결책으로 통일을 언급한 데 대해 궤변이고 망상이라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핵포기 망상을 버려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 대통령의 발언을 “민족적 자존심도 없고 정세판단 능력도 갖추지 못한 미국의 꼭두각시들만이 줴칠(떠들) 수 있는 넋두리고 궤변”이라며 비판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일 청와대에서 미국 하원 대표단을 만나 “북핵, 북한 인권문제가 우리에게는 가장 큰 안보 위협인 동시에 동북아 지역과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심각한 불안정 요인”이라며 “해결책은 결국 한반도 통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문은 “남한 집권자는 핵문제를 거들며 위협이니 불안정 요인이니 하는데 그야말로 거꾸로 된 논리”라며 오히려 ‘독수리 훈련’과 ‘맥스선더’ 등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위협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신문은 이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지난 4일 재외공관장 회의 폐회사에서 “북한이 병진노선을 고수하며 비핵화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한 것과 관련, “무지와 취약성을 드러냈다”며 반발했다.

신문은 “병진노선은 미국과 남한의 핵위협과 침략책동에 맞서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을 이룩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북침 핵위협이 사라지고 세계가 비핵화하기 전에는 우리 비핵화는 절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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