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순 전 국회의장 회고록 출간
회고록에 따르면 김 전 의장은 1975년 일본에서 뇌혈전증을 치료받던 중 일본의 정계 막후 실력자 세지마 류조(瀨島龍三)로부터 “박 대통령에게 꼭 재혼을 당부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김 전 의장은 귀국 후 박 전 대통령을 만나 세지마 류조의 얘기를 전했더니 박 전 대통령은 “나보다는 정일권 국회의장부터 먼저 (새 장가) 가라고 그러세요”라고 답했다고. 김 전 의장이 세지마 류조의 뜻을 다시 한 번 전하자 박 전 대통령은 잠시 말을 않다가 “근혜 때문에…”라고 했다고 알려진다.
세지마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만주군으로 참전한 박 전 대통령의 직속상관이었다. 김 전 의장은 1962년에 세지마의 부탁을 받고 그를 당시 한국의 2인자 김종필(JP)에게 소개해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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