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野, 공수처법 수사대상에 ‘김영란법 위반’ 포함키로

2野, 공수처법 수사대상에 ‘김영란법 위반’ 포함키로

입력 2016-08-03 15:25
수정 2016-08-03 15: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의원 30명 요청있으면 前 대통령 등 김영란법 위반 수사가능”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수사대상에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사례를 포함하기로 했다.

더민주 민주주의회복 태스크포스(TF) 간사인 박범계 의원과 국민의당 법률위원장인 이용주 의원은 3일 오전 비공개로 만나 두 야당이 이번 주 공동 발의할 예정인 공수처 신설 법안에 이런 내용을 넣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야권의 이번 공수처법이 통과된다면, 국회의원 10분의 1 이상의 요청이 있을 경우 공수처가 고위공직자의 김영란법 위반 혐의를 수사할 수 있게 된다.

두 야당은 전날 공동 추진 중인 공수처법 내용 대부분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

수사범위는 고위공직자와 그 가족(배우자, 직계존비속, 형제자매)으로 하되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만 4촌이내의 친족까지 포함하기로 했으며, 재적 국회의원 10분의 1 (20대 국회 기준 30인) 이상의 연서가 있으면 수사가 시작되도록 했다.

다만 이들은 수사대상이 되는 범죄의 종류를 두고는 공무원 직무에 관한 죄·횡령·배임·정치자금법·변호사법 등에 더해 김영란법을 포함할지를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추가로 논의를 거치겠다고 밝혔다.

더민주는 수사대상에 김영란법 위반 범죄까지 포함한다면 공수처 조직이 필요 이상으로 방대해질 우려가 있다면서 부정적 입장이었지만, 국민의당은 철저한 공직사회 기강확립 차원에서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더민주의 우려도 일리가 있지만, 이미 김영란법이 사회적으로 널리 인정이 되고 있는 상황이 아니냐”며 “당연히 공수처가 바로잡아야 할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 두 야당이 최종적으로 이런 의견에 합의를 이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야당은 마지막 쟁점에서 합의를 이룬 만큼 세부 문구 조정을 거친 뒤 이번주 안에 법안을 제출할 전망이다.

더민주의 경우 국민의당과 달리 김영란법 위반 범죄를 포함할지 내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박 의원이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설명하는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의원들의 의뢰에 따라 수사를 개시하는 공수처에 지나치게 강력한 권한을 몰아주면서 오히려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야권 관계자는 “법안에 따르면 의원들 30명이 요청을 하면 전직 대통령 4촌의 김영란법 위반까지 공수처의 수사 범위에 들어온다”며 “김영란법에 대해 자의적 법 집행 우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공수처가 지나치게 세세한 것까지 수사를 하면서 자칫 정부 고위관료들에 대한 ‘압박용 수사’를 한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