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시대] 홍준표, 美 출국…“1~2개월 쉴 것”

[문재인 대통령 시대] 홍준표, 美 출국…“1~2개월 쉴 것”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7-05-12 22:28
수정 2017-05-1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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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론에는 “친박은 좀 빠져줬으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12일 오후 3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항공권은 편도로만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후보 내외는 1~2개월 동안 차남 정현씨 부부를 만나는 등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홍 전 후보는 출국의 이유를 ‘휴식’이라고 밝혔지만, 정치적으로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국내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는 취지로 미국행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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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12일 미국으로 떠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으로 들어서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12일 미국으로 떠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으로 들어서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홍 전 후보는 7월 중으로 예상되는 한국당 전당대회 전에 귀국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야기하면 좀 그렇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처음에 판을 짜는 것을 보니까 우리가 할 역할이 참 많은 것 같다”며 ‘제1야당 역할론’을 강조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홍준표 등판론’이 제기되면 언제든지 돌아와 역할을 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홍 전 후보는 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대선 패배 책임론 제기에 “친박은 좀 빠져줬으면 한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하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보수대통합과 관련해서는 “바른정당 분들이 돌아왔으면 좋겠다”면서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패션 좌파’만 빼고”라고 말했다. ‘패션 좌파’란 속은 우파이면서, 겉으로는 좌파 행세를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7-05-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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