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與, 무엇이 두려워 민정수석 국회 출석 막나”

주호영 “與, 무엇이 두려워 민정수석 국회 출석 막나”

입력 2017-06-20 09:53
수정 2017-06-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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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일정은 운영위와도 연계”…의사일정 보이콧 길어질 듯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 출석 문제와 관련해 “(여당은) 무엇이 두려워 민정수석의 출석을 막는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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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모두발언
주호영 모두발언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한 원내대책회의에서 “(야 3당이) 인사 난맥이나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여러 가지에 대해 (운영위) 소집을 요구했지만, 여당은 청와대를 두둔하며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머지 (국회 의사) 일정은 오늘 운영위와도 연계돼 있다”며 “여당이 운영위 출석과 청와대 참모진 출석을 반대하면서 나머지를 협조해달라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운영위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바른정당은 다른 상임위 일정 보이콧을 이어가고 각종 현안에도 협조하기 힘들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전 정권 시절에도 제왕적 대통령의 아바타는 민정수석이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정권 때 민정수석으로 운영위에 나온 적이 있다”며 조 수석의 불참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집권하면 한미, 남북관계를 우려하는 국민이 많았는데 점점 현실화돼 가고 있다”며 “한미정상회담은 동맹을 굳건히 하는 회담이 돼야 하는데 회담을 준비하는 참모진들이 하자는 건지 깨자는 건지 혼선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미국의 불안, 문정인 특보의 발언 등 사전 불협화음도 조정해야 할 사람들이 문제를 더 키우고 있다”며 “싸우러 가는 듯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높은 지지율을 앞세워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안보에 관해서는 굳건한 안보를 토대로 해야 한다. 이것 없이 순진하게 대화에 나서면 큰 불행”이라며 “국민 뜻을 무시하고 가면 10리도 못 가서 발병 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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