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임, 닫은 입

돌아온 임, 닫은 입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17-12-22 22:28
수정 2017-12-2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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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실장 복귀… UAE行 의혹 침묵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파견 논란의 중심에 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나흘간의 연차 휴가를 마치고 22일 업무에 복귀했다. 그러나 UAE 방문을 둘러싼 각종 추측에 대해선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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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청와대 관계자는 “아침에 임 실장 주재로 현안점검회의를 열어 다른 현안점검 안건을 모두 접고 21일 있었던 제천 화재 사건을 보고하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거듭된 해명에도 여전히 뒷말이 무성하지만 임 실장은 이번 일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원전을 수입한 UAE와 외교적 문제가 생겼고 이를 무마하고자 임 실장이 직접 UAE를 방문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 20일 기자간담회를 자처해 “MB 정부 때 좋았던 UAE와의 관계가 박근혜 정부 들어 소원해졌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UAE와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와 국익 차원에서 잘 관리할 필요가 있어 갔던 것”이라고 종합적으로 해명했다. 청와대는 이미 여러 차례 청와대의 입장을 설명한 만큼 UAE 방문 논란과 관련해 더는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재계 신년인사회 불참 논란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분주한 시점에 예년과 같이 각계의 신년인사회에 참여하는 것은 무리”라며 “현 정부에 대한 각계의 기대와 요구가 많은 만큼 신년인사회를 예년과 다르게 별도로 준비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청와대가 기획 주최하는 의미 있는 형태와 내용의 신년인사회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7-12-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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