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추락…샐러리맨 신화→대통령→영어의 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추락…샐러리맨 신화→대통령→영어의 몸

입력 2018-03-22 23:52
수정 2018-03-22 23: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샐러리맨 신화에서 서울시장 거쳐 제17대 대통령까지…결국 구속

이명박 전 대통령이 22일 구속됐다. 이 전 대통령은 샐러리맨의 신화를 거쳐 대통령 자리에까지 올랐으나 결국 영어의 몸으로 정치 인생을 마감하게 됐다.
이미지 확대
이명박 전 대통령, 21시간 피의자 조사 후 귀가
이명박 전 대통령, 21시간 피의자 조사 후 귀가 검찰 조사를 마친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은 22일 110억원대 뇌물 수수와 340억원대 비자금 조성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13년 2월 퇴임 이후 5년 1개월 만이다.

이 전 대통령은 지독한 가난 속에서 고려대 상대를 졸업했다. 대학교 3학년 때에는 상대 학생회장에 당선돼 6·3 사태의 주모자로 서대문형무소에서 6개월 동안 복역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현대건설에 입사해 2년도 되지 않아 대리로 승진했고, 29세 이사에 이어 35세에 현대건설의 사장이 되는 샐러리맨의 신화를 일찌감치 이뤄냈다.

이 전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것은 1992년 당시 신한국당 대표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국구 공천을 받으면서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은 1995년 서울시장 경선에 나섰다가 실패했지만, 이듬해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종로구에 출마해 이종찬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그러나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게 됐고, 이 와중에 의원직을 사퇴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이 전 대통령은 2002년 서울시장에 당선돼 대선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청계천 복원, 대중교통체계 개편, 서울숲과 서울광장 조성 등 각종 대형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했고, 덕분에 “강한 추진력을 보였다”는 칭찬이 있었지만, 개발주의 행정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이미지 확대
이명박 대통령 취임선서
이명박 대통령 취임선서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제17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전 대통령은 2008년 2월 제17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전 대통령은 실용주의를 표방하며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등 경제적 지평을 넓히는 데 주력했고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했으며, 미국발 금융위기와 유럽발 재정위기 등 경제 위기를 극복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그러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친인척과 최측근 등이 줄줄이 구속됐고, 정부 출범 직후 쇠고기 파동은 이명박 정부에 직격탄을 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임기 중 22조원을 들여 4대강 사업을 진행했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실제로 홍수가 줄었다는 평가가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총체적 부실 사업이었고 환경 파괴를 초래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 전 대통령은 정치적인 ‘라이벌’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현실 정치와는 일정한 거리를 뒀다.

이 과정에서 친박(친박근혜)계가 집권 여당의 헤게모니를 쥐면서 19대·20대 총선에서 친이(친이명박)계 정치인들이 줄줄이 낙천하는 현실을 지켜봐야 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본격화됐다.

‘적폐청산’의 일환으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물론이고 친인척까지 줄줄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특히 검찰 수사에 대해 ‘정치보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정치적 성명을 발표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응 수단이 없었고, 검찰 수사의 칼날을 피할 수 없었다.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19층)에서 개최된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연구원이 주최하고, ‘신정부의 ESG 정책 기조와 서울시 ESG 경영 추진방향’을 주제로 ESG 경영 선도 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관·산·학·연·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 ESG 경영의 방향성과 과제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포럼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서울연구원 오균 원장, 서울시 120다산콜재단 이이재 이사장, 지속가능경영학회 김영배 회장, ESG 콜로키움 김영림 의원대표(동작구의원),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과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 용산구의회 이미재·김송환 의원, 종로구의회 김하영 의원, 강동구의회 강유진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서강대학교 송민섭 교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사무국장, 한국ESG평가원 손종원 대표, 국제사이버대학교 김수정 교수, 공기관 및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문제가 심화
thumbnail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