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김학의 동영상, 나도 봤다…청와대 몰랐을 리 없어”

이용주 “김학의 동영상, 나도 봤다…청와대 몰랐을 리 없어”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3-29 10:30
수정 2019-03-29 10: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청와대가 황교안 당시 법무장관과 당연히 상의할 수밖에 없는 것”“연예인 도박 사건, 김학의 무혐의 발표 덮으려 보도시점 조정했을 수도”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 연합뉴스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 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 접대 의혹 동영상을 자신도 봤다고 밝혔다.

검사 출신인 이 의원은 28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당시에 그 (동영상) 이야기가 2013년 1월 정도에 많이 돌았다”며 “저도 법무부에도 근무했었고 중앙지검 특수부에서도 근무해서 그런 말이 있다는 소리를 들어서 어떻게 해서 구해서 봤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차관의 얼굴이 평범한 얼굴이 아니다”라며 “(동영상 속 인물이 김 전 차관임을)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청와대가 모를 수 없었다고 본다”며 “3월 11일 자로 각 장관이 임명됐고 차관 내정은 3월 13일인데 당연히 청와대에서 황교안 당시 장관과 상의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법무부에서도 검증을 당연히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기춘이 포함된 7인회에서 김 전 차관을 검찰총장으로 밀었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이런 모든 것과 관련해 장애가 될 만한 인물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찍어내기 할 필요가 있었던 건 아닌가”라고 추측했다.

이 의원은 김 전 차관 성 접대 무혐의 발표 전날 연예인 불법 도박 기사가 나온 데 대해 “김학의 성 접대 무혐의 발표가 하나의 큰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 아니었겠느냐”며 “그걸 물타기 하기 위해, 다른 사건을 덮기 위해 (연예인 도박) 사건의 보도 시점을 조정할 수는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