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반대했지만 바른미래당 주요 당직 임명 강행한 손학규

오신환 반대했지만 바른미래당 주요 당직 임명 강행한 손학규

오세진 기자
입력 2019-05-20 10:36
수정 2019-05-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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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신환(오른쪽)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는 모습. 왼쪽은 손학규 대표. 2019.5.17 연합뉴스
사진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신환(오른쪽)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는 모습. 왼쪽은 손학규 대표. 2019.5.17 연합뉴스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패스트트랙)을 놓고 내홍을 겪었던 바른미래당이 손학규 대표가 주요 당직에 측근 인사들의 임명을 강행하면서 당내 갈등이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오신환 원내대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손 대표는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에 자신과 가까운 채이배·임재훈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정책위의장 임명은 대표의 임명권을 떠나 원내대표와 조율을 거치는 게 상식”이라면서 “정책위의장 임명을 오늘 긴급 안건으로 상정해 날치기 통과하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를 향해 “혼자 당을 운영하려고 하지 말고 민주적으로 운영하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채 의원을 새 정책위의장에, 임 의원을 새 사무총장에 임명했다고 김정화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공석인 수석대변인에는 최도자 의원이 선임됐다. 세 의원 모두 초선 비례대표 의원들이다.

손 대표의 인사권 행사로 총 9명이 참여하는 최고위원회의는 손 대표 측 4명(손학규·주승용·채이배·문병호)과 바른정당계 4명(오신환·하태경·권은희·이준석)이 팽팽한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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