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독단적 당 운영에… 전·현직 중진들 견제구

김종인, 독단적 당 운영에… 전·현직 중진들 견제구

이근홍 기자
입력 2020-10-20 01:32
수정 2020-10-20 06: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金 “부산시장감 당내에는 없다” 발언 논란
후보군 거론 유재중 “金, 편히 집에 가시라”
조경태·김병준 등도 “金, 내부 총질” 비판

이미지 확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2020. 10. 19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2020. 10. 19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당내에 시장감이 없다’고 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놓고 전·현직 중진 의원들의 반발이 쏟아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19일 관련 논란에 대해 “(내용이) 잘못 전달된 것이다. 부산항을 세계적인 컨테이너항으로 변모시킬 비전을 갖고 있으면 좋겠는데 아직 그런 분이 없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금 거론되는 인물 중 내가 생각하는 후보는 안 보인다”고 했다.

부산시장 후보군에 거론되는 3선 출신 유재중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쓸데없는 소리 말고 편히 집에 가시라”며 김 위원장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앞서 조경태·권영세·장제원 의원 등도 “내부 총질”이라며 김 위원장을 비판했다.

최근 당직 인사는 물론 ‘공정경제 3법’과 같은 중요 정책을 김 위원장이 독단으로 결정하는 상황이 반복되자 중진들의 불만이 폭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당 지지율도 중진 반발의 원인으로 꼽힌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2~16일 전국 유권자 2523명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3.4% 포인트 떨어진 32.2%, 국민의힘은 0.7% 포인트 오른 29.6%로 나타났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2020-10-20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