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함정 근무 장병도 인터넷과 전화 통화 가능해진다

해군 함정 근무 장병도 인터넷과 전화 통화 가능해진다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4-03-12 14:51
수정 2024-03-12 14: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해상 근무를 하는 해군 장병들도 인터넷 접속과 전화통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해군은 저궤도 상용위성통신을 활용해 함정에서 인터넷 기반 이동통신 환경을 구축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함정 외부에 저궤도 상용위성 안테나를 달고 내부에는 위성 라우터, 와이파이 공유기 등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경남 창원시 진해기지가 모항인 함정 1척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군은 4월쯤 시범사업 업체를 선정한 뒤 4개월 가량 시험운용을 거쳐 함정 전체에 도입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범사업 대상 함정에서 근무하는 승조원들은 개인 휴대전화로 통화하거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고, 인터넷 접속도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함정에 근무하는 병사들은 휴대전화에 저장된 게임이나 동영상 등은 이용할 수 있지만 인터넷 접속이나 통화는 불가능하다.

휴대전화 사용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육군과 공군에 비해 해군 병사 지원율이 빠르게 하락하는 것도 해군이 서둘러 함정 내 휴대전화 사용 환경을 개선하려는 이유로 꼽힌다. 해군 병사 정원 대비 지원율은 2020년 173.5%, 2021년 225.3%에서 2022년 124.9%로 줄었다. 불합격 인원 등을 제외한 정원 대비 실제 입영률은 2020년 100.5%, 2021년 94.3%에서 2022년 70.1%로 급감했다.

해군 관계자는 “병력자원 감소에 대비하고 함정 승조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의 일환으로 저궤도 상용위성을 이용한 함정 내 휴대전화 운영환경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장병 만족도 및 작전보안 등을 검증하여 확대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세종대왕함 모습. 해군 제공
세종대왕함 모습. 해군 제공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