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통일준비위 회의 참석…”5·24조치 해제 급선무”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정책위의장은 7일 박근혜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해 야당의 대북·통일정책을 전달한다.우 정책위의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통일 문제에는 여야가 따로 없으며 일방적으로 결정돼서는 안 된다. 야당의 목소리를 포함해 최대한 다양한 목소리가 수렴돼야 한다”며 “야당의 통일정책을 분명히 전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우 정책위의장은 우선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을 제안하기로 했다.
우 정책위의장은 “지금 이산가족들이 대부분 고령”이라며 “추석 전이라도 상봉을 할 수 있도록 추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야당은 5·24 대북제재 조치를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본다”며 “이 조치가 없이는 어떠한 남북간 대화도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 정책위의장은 “남북 당국자간 대화를 복원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며 “지금은 남북의 교류가 거의 없는 상태인데, 당국자간 대화를 긴밀히 한다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앞서 박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여야 원내대표단과의 청와대 회동에서 여야 정책위의장이 준비위에 들어와달라고 제안했고, 새정치연합은 통일 문제에 초당적으로 협력한다는 차원에서 우 정책위의장의 참여를 결정했다.
다만 자칫 야당 정책위의장이 ‘전체 위원회 멤버 중 1인’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만큼, 새정치연합은 참석 요청을 수용하는 대신 야당의 메시지를 분명히 하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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