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의장성명 이달 채택할 듯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번 주 천안함 사태에 대한 공식 회의에 들어갈 전망이다. 또 이달 안에 안보리의 대북 비난 의장성명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13일 “안보리 15개 상임·비상임 이사국들이 뉴욕 유엔본부 소회의실에서 14일 오후 3시(한국시간 15일 오전 4시) 천안함 사태 민·군 합동조사단으로부터 조사결과를 비공식적으로 브리핑 받을 것”이라며 “이후 이번 주 안에 안보리 공식 회의가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안보리 결론이 이달 안에 도출될 가능성에 대해 “늦춰서 하고 싶은 나라는 없는 것 같다.”고 말해 의장성명 채택 기류가 빨라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우리 정부의 조사결과 검증 요청을 거절했던 중국이 14일 유엔본부 브리핑에 참석할지에 대해서도 정부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관계자는 “브리핑 일정에 중국도 동의했고 불참하겠다는 입장도 나타내지 않았다.”면서 “의장이 소집한 회의인 만큼 참석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클라우데 에예르 안보리 의장은 우리 정부가 제출했던 안보리 회부 서한을 전체 이사국들에 회람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