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은 유리한 상황이지만 100%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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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 주유엔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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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 주유엔 대사
김숙 주유엔 대사는 20일 재외공관장회의차 방한, 기자들과 만나 올해 10월 결정되는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이같이 신중하게 전망했다. 김 대사는 “국제사회 위상을 생각하면 우리가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며 “경쟁국인 캄보디아와 부탄 등에 ‘개도국 동정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의 다른 재외공관과 합심해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올 10월 총회에서 선거하는데 그 전에 승리를 확정 짓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그동안 국제 평화와 안전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와 앞으로 할 역할에 대한 능력·의지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선진국과는 가치를 공유하고 개도국 등을 상대로는 개발 경험을 전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동 문제에 대한 안보리 상임이사국 간 이견에 대해 김 대사는 “중동 문제가 불거지면서 안보리 상임이사국 간 신냉전 기류가 조성되는 것 같다.”며 “정치적 이슈를 안보리로 가져가면 논의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가 중국에 탈북자 관련 국제조약 준수를 촉구한 것에 대해서는 “유엔은 난민조약 등 인도주의적 사안을 많이 다루고 있다.”며 “유엔 대표부에서도 유엔 활동을 통해 인도적 측면에서 중국 내 탈북자의 강제 송환이 이뤄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2-02-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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