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반도·일본 겨냥 탄도미사일 국경 배치”

“中, 한반도·일본 겨냥 탄도미사일 국경 배치”

입력 2014-06-17 00:00
수정 2014-06-17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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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당국자 “中, 위협으로 인식해”

외교안보 분야의 정부 고위 당국자가 16일 중국이 한반도와 일본을 겨냥한 상당 규모의 탄도미사일을 한반도 국경지대에 배치하고 있다고 공개해 주목된다.

잠수함 탄 김정은 “적함선 등허리 분질러라”
잠수함 탄 김정은 “적함선 등허리 분질러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동해함대사령부 예하 잠수함 부대인 해군 제167부대를 방문해 잠수함을 타고 직접 훈련을 지휘했다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잠수함 망루에 올라 전방을 살펴보기도 한 김 제1위원장은 “적 함선의 등허리를 무자비하게 분질러 놓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잠수함은 북한이 보유한 잠수함 가운데 가장 큰 로미오급(1800t급)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중국군은 지난달 이례적으로 북·중 접경 지역인 선양군구(瀋陽軍區) 소속 인민해방군의 대규모 출동 훈련을 공개하는 등 한반도 급변 사태 시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드러낸 바 있다.

고위 당국자는 이날 국립외교원이 공개한 ‘2040 통일 한국 비전 보고서’에 기술된 한·중·러 3국 국경 내 ‘비무장 평화지대’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중국이 한국과 일본을 위협으로 인식하는 만큼 한반도 통일이 오히려 대중 위협을 감소할 수 있다는 차원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외교원의 통일 한국 보고서가 장밋빛 전망으로 포장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보고서는 2030년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구상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해 정치·경제적 통일이 이뤄지고, 2040년에는 완전한 남북 통합의 달성을 가정했다. 특히 통일 후 북한 주민의 1인당 국민소득(GDP)은 2030년 1만 달러에서 10년 만인 2040년에는 5만 6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경우 2040년 1인당 GDP가 8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윤덕민 국립외교원장은 “체제 전환 후 GDP가 급격히 늘 수 있다는 견해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2014-06-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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