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네현 ‘다케시마 100문 100답’에 정면 대응
경북도는 독도와 관련한 일본 주장의 허구성과 억지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문제 100문 100답에 대한 비판’을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북도 제공
독도와 관련된 일본 주장의 허구성과 억지 논리를 반박하며 경북도가 발간한 ‘다케시마 문제 100문 100답에 대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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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80쪽인 이 책은 시마네현이 발간한 책을 번역 소개하며 여전히 모순되고 자국에만 유리한 자료를 선별해 교묘하게 논리를 왜곡하는 것에 대해 역사적·국제법적으로 분명히 독도가 한국 땅임을 규명하고 있다.
예컨대 일본이 17세기에 다케시마 영유권을 확립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에도(江戶) 막부가 1696년 1월 ‘죽도(울릉도) 도해 금지령’을 내림으로써 독도가 조선령으로 결말이 난 사항이었으며, 이러한 사실을 메이지(明治) 정부가 1877년 태정관 지령을 통해 독도가 한국령임을 다시 한번 인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러·일 전쟁 중이던 일본이 군사적 요충지로 이용하려고 독도를 1905년 시마네현에 편입한 것은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불법이어서 1905년 이후 시마네현이 취한 모든 행정적 조치는 불법이며 무효라고 논리적으로 설명했다.
책은 관계 기관에 무료 배포하고 있으며 원본 파일을 경북도 사이버 독도 홈페이지(www.dokdo.go.kr) 자료실에 게시했다.
경북도 독도사료연구회 김병렬(국방대 교수) 회장은 “시마네현 다케시마문제연구회가 발간한 다케시마 홍보 책자를 그대로 방관하면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 사람까지도 ‘100문 100답’에서 기술한 내용을 사실로 여길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그 책의 주장을 1대1로 반박, 우리 국민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책자를 통해 일본의 논리가 허구임을 밝히고 우리 국민과 전 세계에 독도가 한국 땅임을 체계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4-06-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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