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朴, 퍼스트레이디 당시 기업 청탁받아”

文측, “朴, 퍼스트레이디 당시 기업 청탁받아”

입력 2012-11-30 00:00
수정 2012-11-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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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한상대 검찰총장 커넥션 의혹도 제기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30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할 당시 기업 민원을 해결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의혹과 함께 한상대 검찰총장과의 커넥션 의혹을 제기하는 등 박 후보를 직접 공격하고 나섰다.

이 같은 공세는 현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는 ‘정권심판론’이 박 후보 측의 ‘참여정부 심판론’에 가려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비판의 화살을 박 후보에게 겨눠 타격을 입히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진성준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후보의 과거행적 중 대통령에게 필요한 자질에 해당하면서 기사화돼 있는 사항들은 그의 역사관을 검증할 때처럼 반드시 검증하겠다”며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했다.

그는 이날 오후 당사 브리핑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보좌한 김정렴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회고록에 ‘하루는 큰 따님으로부터 구국선교단을 지원하는 어느 건설회사와 섬유회사 현안을 해결했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는 구절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준하 선생의 의문사를 조사했던 고상만 조사관의 책에도 ‘박 후보가 김 전 실장에게 구국선교단에 기부금을 낸 기업체 명단이 적힌 메모를 가져와 이 기업들이 바라는 민원을 해결해달라는 말을 했다’는 기술이 있다”고도 밝혔다.

진 대변인은 “이 증언들에 대해 박 후보가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청탁업체가 어디인지, 청탁의 내용과 결과가 무엇인지,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기부금을 낸 업체의 민원을 해결해줄 것인지 밝히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 측은 이날 오전에 사퇴한 한상대 검찰총장과 박 후보 간 커넥션 의혹도 제기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 후보와 한 총장이 수개월 전 서울시내 모처에서 만났다는 보도와 관련해 “몇 개월 전이라면 대선을 앞두고 민감한 시기인 데다 검찰의 정치개입에 대한 논란이 커지던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비밀리에 이뤄진 두 사람의 만남은 검찰 줄세우기, 정치중립성 훼손 등이 박 후보의 당선 뒤에도 계속될 것이란 점을 보여준다”며 “박 후보는 검찰의 이전투구 사태에 왜 침묵하는지 검은 커넥션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 측은 박 후보가 ‘경제를 살릴 사람이고 민생을 챙길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진 대변인은 “국민은 박 후보가 이념법이라 주장하는 국가보안법과 비리사학재단을 비호하는 사립학교법을 지키려고 투쟁한 기억밖에 없다”며 “민생을 살리려 한 일이 하나라도 있다면 그것부터 내놓으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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