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 투표하러 가던 80대, 열차 치여 사망

원주서 투표하러 가던 80대, 열차 치여 사망

입력 2012-12-19 00:00
수정 2012-12-1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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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안내문 깜빡 잊어…” 급히 집으로 되돌아가다

19일 오전 9시44분께 강원 원주시 봉산동 굴다리 인근 철도 건널목에서 주민 김모(89)씨가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제천역으로 향하던 1621호 무궁화호 열차(기관사 송모·42)에 치여 숨졌다.

기관사 송씨는 경찰에서 “건널목 차단기가 내려온 상태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철로로 들어왔다”며 “급제동했지만 충돌을 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동네 주민들과 투표를 하러 가던 중 “등재번호가 적힌 투표 안내문을 깜빡 잊고 두고 왔다”며 집으로 급히 되돌아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투표하러 갈 때는 투표안내문에 적힌 선거인명부 등재번호를 적어가면 신분확인 과정이 단축돼 투표시간을 줄일 수 있지만, 현장에서도 확인이 가능해 반드시 지참할 필요는 없다.

투표안내문이나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투표소 위치를 확인하고,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공무원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만 가져가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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