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능력 과시 후 협상 복귀할 것”

“北핵능력 과시 후 협상 복귀할 것”

입력 2011-04-07 00:00
수정 2011-04-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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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핵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을 과시한 후 협상테이블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현대경제연구원과 한국경제가 공동 주최한 ‘북한경제 글로벌 포럼 2011’에서 미국 헤리티지재단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그동안 긴장을 고조시킨 다음 원하는 바를 얻어내 온 전략을 써온 점을 상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또 “북한이 협상테이블에 돌아온다고 해도 비핵화를 위해 미국의 적대정책 폐기와 같은 훨씬 더 큰 대가를 요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여기에는 한·미 군사동맹 폐기와 한국 내 미군 철수, 일본과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 안보보장 포기 등도 포함된다다.

그는 “대화 자체는 진전이 아니다”라면서 “한국은 북한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강화하고 개성공단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은이 권력승계 이후 개혁에 성공한다고 해도 체제가 전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류밍(劉鳴) 상하이(上海)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연구소장은 김정은 권력승계 이후 북한사회의 변화를 ▲혼란 ▲개혁 ▲다른 지도자로의 교체 ▲통일 등 4가지 시나리오로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최대한 현 체제를 유지하려고 하겠지만, 고육지책으로 김정은이 개혁을 추진해 성공한다고 해도 불안정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정은이 혁명이나 군사 쿠데타로 타도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후쿠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정치경제학부 교수, 조명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 권태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등이 발표자로 나서 동북아 정세와 남북관계, 북한 경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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