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한이공동 발굴조사한 개성 고려궁성 ‘만월대’. (자료사진)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신준영 사무국장은 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어제 개성에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접촉을 하고 7월 중에 발굴 사업을 재개하기로 구두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직후 남측 발굴 인력의 철수로 중단된 만월대 발굴 조사사업이 2년7개월 만에 재개될 전망이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는 앞으로 사업 재개 날짜를 확정할 계획이며 장마가 끝나는 이달 하순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신 국장은 “발굴 조사를 재개하면 남측 인원이 한 달 이상 북한에 체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남북역사학자협의회 관계자 5명은 1일 개성에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발굴 사업 재개를 협의하고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개성 만월대 발굴사업은 2007년 남북 간 대표적인 사회문화 교류 사업으로 시작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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