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은 김일성 주석 31주기를 맞아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대를 이은 충성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일성 동지의 서거 31돌에 즈음하여 온 나라 전체 인민은 존엄 높은 사회주의 우리 국가의 시조이시고 공화국의 영원한 주석이신 어버이 수령님을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추모하였다”고 보도했다.
전 지역에 조기가 게양된 가운데 김일성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과 동상이 있는 만수대언덕 등에는 추모객의 발길이 잇따르고 각종 모임이 열렸다.
다만 사망 30주년으로 ‘정주년’(5년이나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던 지난해 대규모 중앙추모대회를 열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대대적인 행사 없이 비교적 차분하게 추모를 독려하는 모습이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러한 김 주석 추모 행사 관련 소식을 1∼2면에 배치해 무게를 실었다.
조선중앙TV 역시 전날 오전 8시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0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는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며 온종일 김일성 기록영화를 재방영했다.
이와 함께 노동신문은 이날 ‘당중앙의 혁명 사상을 신념화하자’ 제목의 1면 기사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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