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새달 25∼26일쯤 후보 확정”

국민의당 “새달 25∼26일쯤 후보 확정”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17-02-19 22:20
수정 2017-02-20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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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까지 경선룰 확정하기로

정운찬 합류 고려 ‘문’은 열어 둬… 모바일투표 방식이 ‘쟁점’ 될 듯

국민의당은 다음달 25~26일쯤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여야 정당 중 대선후보 선출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내놓은 것은 국민의당이 처음이다. 다음달 초순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인용한다는 가정하에 본격적인 대선 채비에 들어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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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10만 전사 출정식’ 참석
안, ‘10만 전사 출정식’ 참석 안철수(왼쪽) 전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경기 안산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경기도당 10만 전사 출정식’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환 당 대선기획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경선 절차에 돌입해 3월 25일 또는 26일쯤 대선후보를 최종 선출하는 안을 최고위원회에 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선기획단은 다음달 10일 헌재가 탄핵안을 인용하고 그로부터 60일 이후인 5월 9일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예측하고 이 같은 안을 내놓았다.

2월 말까지 경선룰을 확정하는 한편 탄핵 결정 이후라도 영입 인사를 받을 길은 열어 두기로 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의 경선 합류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대선기획단은 이번 주부터 각 주자 측 대리인과 함께 완전국민경선제 등 경선 방법과 순회투표·현장투표·ARS투표 등 투표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당 대선 주자인 안철수·천정배 전 대표와 최근 국민의당에 입당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처음으로 함께 경기도 안산에서 열린 ‘경기도당 10만 당원 만들기’ 출정식에 참석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경선룰 협상에 들어가면 이 같은 ‘허니문 기간’도 조기 종료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모바일투표 방식이 쟁점이 되고 있다.

손 전 대표는 “모바일투표 방식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안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다른 주자들과) 함께 논의해 봐야 할 부분”이라면서 “어쨌든 중요한 건 본선에서 이겨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 측은 대국민 지지도가 높아 조직력 싸움보다는 모바일투표를 통해 일반인 참여를 늘리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7-02-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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