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5일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우리가 더 진전된 입장을 내야 한다는 의견과 관련, “이 문제는 우리가 국익 차원에서 확고한 입장을 갖고 계속 표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진전된 입장을 내야 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한 뒤 “남중국해 문제는 국제적으로 확립된 규범과 규칙에 의해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분쟁이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계속 표명해 왔고 이를 미국 측도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존 미어샤이머 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은 분쟁의 당사자로 움직일 수 있는 여지가 적고 상대가 중국이라 어려운데 한국은 큰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스마트 외교를 잘하고 있더라’고 평가한 사실도 전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6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에게 유일하게 요청한 것은 우리는 중국이 국제 규범과 법을 준수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는 미국이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보다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이 관계자는 한·미 관계에 대해선 “궤도 위에서 자동 비행(auto-piloting)하는, 고공에서 그대로 쭉 진행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이 관계자는 존 미어샤이머 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은 분쟁의 당사자로 움직일 수 있는 여지가 적고 상대가 중국이라 어려운데 한국은 큰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스마트 외교를 잘하고 있더라’고 평가한 사실도 전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6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에게 유일하게 요청한 것은 우리는 중국이 국제 규범과 법을 준수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는 미국이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보다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이 관계자는 한·미 관계에 대해선 “궤도 위에서 자동 비행(auto-piloting)하는, 고공에서 그대로 쭉 진행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