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ㆍ1절 황금연휴 최악 귀경길

3ㆍ1절 황금연휴 최악 귀경길

입력 2010-03-02 00:00
수정 2010-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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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관령에 40㎝의 눈이 내리는 등 강원 산간지역에 눈이 쌓이면서 연휴 마지막날인 1일 강원지역 고속도로와 고갯길 등에서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강릉·속초·고성·양양·평창·홍천·인제 등 7개 시·군에는 대설경보가, 동해·삼척 등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데다 연휴를 즐긴 귀성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강릉분기점~횡계IC 23㎞, 장평~둔내터널 12㎞, 문막~강천 6㎞ 구간에선 차량들이 시속 20㎞로 엉금엉금 기어다녔다.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위해 동해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현남~강릉분기점 14㎞ 구간과 강릉분기점 인근 5㎞에서도 정체현상이 뚜렷이 나타났다. 이 때문에 옛 영동고속도로로 우회차량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차량이 뒤엉켰고, 속초에도 12.3㎝의 눈이 내리면서 한화콘도~미시령 터널 요금소 2㎞ 구간 오르막길은 한동안 주차장으로 변하기도 했다.

 이처럼 고속도로가 북새통을 이루면서 강릉~서울간 버스 운행시간이 8시간 넘게 걸렸고,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는 몰려든 차량으로 혼잡을 빚었다. 생수 등 일부 품목은 품귀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기상청은 제설작업 등이 이뤄지면서 차츰 정체가 풀리고 있지만 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안전운행을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영동지역은 2일 오전까지 2~10㎝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도로 결빙에 따른 교통사고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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