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관조명 비리수사 시장.시의회로 확대

여수 경관조명 비리수사 시장.시의회로 확대

입력 2010-06-21 00:00
수정 2010-06-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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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섭 시장,연가내고 잠적…시의회 의원들,수백만 금품 받은 정황 포착

 전남 여수시의 야간경관조명사업과 관련,전 시청 간부가 수뢰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경찰 수사가 오현섭 현 시장은 물론 시의회 의원들로까지 확대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청은 21일 여수시 야간경관조명 사업 과정에서 시공업체로 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전 시청 국장급 간부인 김모(59.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여수시청 도심개발사업단장(4급)으로 재직하면서 야간경관조명 사업 시공업체인 나이토피아사 대표 남모(51)씨로 부터 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3억원 가운데 1억6천500만원을 자신이 사용하고 남은 1억원은 오현섭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주모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씨는 김씨로 부터 건네 받은 1억원을 여수시의원 10명에게 300만원-1천만원씩 전달한 의혹을 사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번 사건의 연루 의혹을 사고 있는 오현섭 시장이 21일부터 갑자기 3일간 연가를 내고 휴가에 들어가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낙선해 이달말이 임기인 오 시장은 애초 휴가 계획이 없었으며 이날 오전 집무실에서 경찰청 특수수사과 직원들과 만나기로 약속까지 해놓고 휴가를 강행했다는 점에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경찰청 관계자는 “김씨와의 연루관계,체포영장 발부설 등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오 시장에게 수사에 협조에 달라고 요청했으나 갑자기 연가를 내 조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오 시장이 경찰청 직원과 함께 수사를 받기위해 상경했다는 말도 도는 등 확인되지 않는 여러 소문들이 나돌고 있다여수경찰은 구속된 김씨가 수뢰한 돈의 일부가 여수시의회에도 살포된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시의회 모 의원이 지난 18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500만원이 든 봉투를 습득했다고 신고해옴에 따라 이 돈의 출처에 대한 수사에 본격 나섰다.

 경찰은 이 돈이 구속된 김씨가 오 시장 측근인 주모씨에게 건넨 1억원 가운데서 전달된 것이 아닌가에 수사의 초점을 두고 있다.

 경찰은 500만원이 든 돈봉투가 김씨의 구속을 전후한 시점에야 발견돼 신고된 정황에 대해서도 경위를 조사중이다.

 그러나 김씨에 대해서는 경찰청에서 수사중이고,주씨는 지난 4월 출국,국내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속도를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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