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發彈’에 국회의원 연루…여수지역 경악

‘吳發彈’에 국회의원 연루…여수지역 경악

입력 2010-09-04 00:00
수정 2010-09-0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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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올것이 왔다.”

 오현섭 전 여수시장이 선거자금으로 지역구 민주당 국회의원인 주승용 의원 측에 6천만원을 전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여수지역 사회가 “설마했던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경악하고 있다.

 그동안 연일 불거지고 있는 오 전 시장과 관련한 비리로 몸살을 앓고 있는 여수지역은 공무원과 시의원에 이어 지역 국회의원까지 연루된 데 대해 할말을 잃은 표정이다.

 주 의원은 4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돈이 지역위 사무국장에게 전달됐고,목적도 오 전시장 자신의 선거운동을 도와달라는 명목인 만큼 자신과는 무관함을 애써 강조했다.

 그러나 지역에서는 돈이 자신의 지역구 살림을 총괄하는 사무국장에게 전달된 만큼 비리 의혹에서 쉽게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특히 주 의원 사건을 계기로 ‘오현섭 발 비리사건’이 민주당 중앙 정치권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일면서 한바탕 회오리 바람이 일 조짐이다.

 또 그동안 지역에 소문이 무성한 중앙당 관계자 연루설 등도 주 의원 사건으로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지적이다.

 야간조명사업 과정에서 업자로부터 거액을 받은 시청 간부 구속 직후 잠적한 오 전 시장이 무려 두달 가까이 벌인 도피행각도 또 다른 비리 감추고 시간을 벌기 위한 의도로 보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지역 주민 박모(45)씨는 “‘오발탄(吳發彈)’으로 불리는 오현섭 전 시장이 발사한 비리 탄환이 공무원과,기초,광역의원을 넘어 국회의원으로까지 명중 시켰다”며 “그 끝을 가늠할 수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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