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안중근 외교문건’ 한국에 첫 전달

러 ‘안중근 외교문건’ 한국에 첫 전달

입력 2010-10-01 00:00
수정 2010-10-01 00: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1910년 3월26일부터 한 달 뒤 당시 서울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이 자국 외무부에 보고한 안 의사와 관련한 외교문건이 처음으로 한국에 전달됐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30일 “지난 10일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가 보훈처를 방문해 김 양 보훈처장과 만난 자리에서 A4 용지 6장의 안 의사 관련 외교문건을 전달했다.”면서 “이 문건은 1910년 서울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에서 본국 외무부로 발송한 것”이라고 밝혔다.

보훈처는 “문서를 번역한 결과 정부가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안 의사 유해 행방을 파악할 수 있는 단서는 찾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문서에는 안 의사가 순국 때까지 있던 뤼순 지역의 상황과 사형 직전 안 의사와 만난 조제프 빌렘 신부의 증언이 담겨 있다고 보훈처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안 의사와 관련한 외교문건을 한국에 전달한 것은 처음”이며 “이 문서 전달의 의미는 러시아 정부가 안 의사 관련 자료를 발굴하고 이를 우리나라에 전달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2010-10-01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