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타진요’ 카페 ‘접근차단’ 조치

네이버 ‘타진요’ 카페 ‘접근차단’ 조치

입력 2010-10-13 00:00
수정 2010-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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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인터넷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타진요)’에 12일 저녁 접근제한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가수 타블로(30.본명 이선웅)의 학력 위조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타진요 카페는 이날 오후 8시께부터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카페 초기 화면에는 ‘타인의 명의를 도용한 아이디로 운영된 카페임이 확인, 피해자의 요청이 접수되어 접근이 제한되었습니다’라는 글이 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와 관련 “타진요 매니저로 활동해온 아이디 ‘whatbecomes’가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로 아이디를 만들어 카페에서 활동하다 매니저를 승계받은 것이 확인돼 약관에 따라 오늘 저녁부터 카페에 접근제한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명의를 도용당한 피해자는 현재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인데 수감증명서와 자필확인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카페 폐쇄 요청을 했다”며 “현재 아무도 카페에 접속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또 “원래 카페 폐쇄도 가능하지만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료를 남겨둬야 하기 때문에 일단 접근 제한 조치만 했으며, 수사가 종료되면 완전 폐쇄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네이버 측에 따르면 타진요 카페 회원들은 고객센터를 통해 개인적으로 신청하면 일정 절차에 따라 자신이 작성한 게시물을 돌려받을 수 있다.

타블로의 학력 위조 사실을 주장해온 또 다른 인터넷 카페 ‘상식이 진리인 세상’ 게시판에도 “우리도 해외 서버로 빨리 옮겨야 한다”, “황당하다” 같은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12일까지 18만명이 넘는 누리꾼이 가입한 타진요 카페는 지난 5월 개설됐으며 자체 수집한 자료를 통해 타블로가 스탠퍼드대에 다니지 않았다는 주장을 펴 왔다.

경찰은 지난 8일 관련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한 결과 타블로가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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