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웬 황사? 천둥 동반한 비도…

이게 웬 황사? 천둥 동반한 비도…

입력 2010-11-12 00:00
수정 2010-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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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고비사막 등에서 발생한 황사의 영향으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막일인 11일 밤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PM10) 농도가 짙어져 황사 특보가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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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11시를 기해 충북 전역에 황사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청주야구장의 철제 조명탑 1개가 때마침 불어닥친 강풍에 부러졌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11시를 기해 충북 전역에 황사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청주야구장의 철제 조명탑 1개가 때마침 불어닥친 강풍에 부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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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기상관측 이래 7차례밖에 없었던 11월 황사가 몰려온 데다 초저녁에는 일부 중부지방에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기습 강우가 이어지는 등 이상기후가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현재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677㎍/㎥, 안면도 937㎍/㎥, 흑산도 701㎍/㎥, 수원 871㎍/㎥, 군산 515㎍/㎥, 전주 40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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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상으로부터 북서풍이 점점 강하게 불면서 황사가 해상에서 해안으로 이동하고 있어 미세먼지 측정 농도가 점차 짙어지고 있다”며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전국에 강한 황사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서울과 인천, 대전, 경기, 충남, 서해 5도에 황사경보를 발령했고 광주, 강원, 충북, 전라, 흑산도, 홍도에는 황사주의보를 내렸다.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400∼800㎍/㎥ 상태가 2시간 넘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황사주의보가, 800㎍/㎥ 이상이면 황사경보가 발령된다.

현재 전국 곳곳에 내리고 있는 비가 밤에 그치면서 ‘황사띠’가 내륙으로 확장되면 곳곳에 내려진 황사주의보가 경보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어제 고비사막에서 황사가 발생했고 오늘도 내몽골과 황토고원에서 더 강한 황사가 발원해 남동진하고 있어 전국이 강한 황사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황사는 내일 오전에는 대부분 동해상으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앞서 초저녁에는 저기압에 동반된 한랭전선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서울과 경기, 충남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렸다.

한랭전선에서는 대기의 강한 상승운동 때문에 적운형의 구름이 발달하면 좁은 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성 비를 뿌리기도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구름대를 품은 한랭전선이 빠르게 지나가면서 퇴근 무렵 2~3시간 가량 전국적으로 비가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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