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노동자 절반 부채 짊어져”

“20·30대 노동자 절반 부채 짊어져”

입력 2010-11-12 00:00
수정 2010-11-1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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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년노동자 절반 이상이 무거운 부채를 짊어지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첫 세대별 노동조합 청년유니온은 전태일 열사 40주기를 맞아 10~11월 서울,인천,대전 등 5개 지역에서 20·30대 청년노동자들에게 빚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응답자 618명 가운데 51.6%가 ‘부채가 있다’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부채가 있다는 응답자 중 40.5%는 1천만원 이상 빚을 지고 있고 500만원 이상이라는 답은 54.9%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20대 25.8%,30대 57.5%가 1천만원 이상 부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대는 보증금·주택구입비 등 주거비에 따른 부채가 31.0%,학자금·교육비로 말미암은 부채가 34.8%를 각각 차지했다.30대는 54.6%가 주거 문제로 빚을 졌다.

 반면 응답자의 15.3%는 월 10만원 미만만 저축한다고 답했다.

 고졸 학력 청년노동자 중 71.4%는 15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고,25세 미만 노동자의 29.2%는 100만원 이하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중 46.7%는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아 이들이 노동권을 보호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청년유니온은 지적했다.

 청년유니온은 “상당수 청년이 노동조합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저임금과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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