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주 모텔 화재 구조과정 수사

경찰, 광주 모텔 화재 구조과정 수사

입력 2010-11-13 00:00
수정 2010-11-1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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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새벽 광주의 한 모텔에서 3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한 화재 사건 과정에서 소방당국의 구조활동에 과실이 있었는지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이날 새벽 광산구 우산동 모 호텔 지하 1층 유흥주점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 구조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에 따라 소방당국의 과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소방당국의 시간대별 화재 진압 상황과 인명 구조활동 내용을 파악하는 한편 소방당국의 진압 매뉴얼과 이날 발생한 현장 상황을 비교해 적절하게 대응했는지를 가려낼 계획이다.

 경찰이 화재사건에 대해 소방당국을 조사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일부 구조자 사이에서 화재가 나고 1시간이나 기다리는 등 구조가 늦어졌다는 지적이 제기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화재 현장에서 이면도로 방향 모텔 객실에 고가사다리차가 진입하지 못해 5층 투숙객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경찰은 또 유흥주점 주인 김모(49.여)씨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김씨는 “화재 당시 술을 많이 마셔 정확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은 오전 4시 55분께 신고돼 22분이 지난 뒤인 5시 17분께 완전히 진화했지만 3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으며 재산피해도 1하 1층 유흥주점 94.04㎡가 모두 타고 지상층의 연결통로와 1층 화장실 등이 심하게 그을렸다.

 경찰 관계자는 “소방당국의 대응에 의문을 제기하는 문제제기가 있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또 화재 현장에서 싸우는 소리가 났다는 말을 확인한 결과 화재와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방화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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