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6도…”30일 추위 풀릴 듯”
26일 아침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남부 해안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2.6도, 문산 -7.9도, 철원 -8.7도, 대관령 -7.9도, 충주 -4.9도, 대전 -1.1도, 안동 -2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서울 등 전국 곳곳의 아침 기온이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았다”며 “보통 일출 전후인 오전 7시20분께 최저기온이 나타나지만 우리나라 상공에 있는 차가운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아 서울ㆍ춘천 6도, 대전 8도, 광주 9도, 대구 10도, 부산 11도 등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충남과 전라, 제주에서는 오전에 구름이 많이 끼며, 전라 서해안지방은 한때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토요일인 27일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새벽에 경기 서해안을 시작으로 아침부터 오전 사이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비나 눈이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낮은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지방에는 눈이 다소 쌓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등산객과 산간도로 이용객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부지방은 구름이 많고 전라에서는 오후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0도, 춘천ㆍ대전 -4도, 대관령 -7도, 광주 -1도, 대구 -2도, 부산 3도 등으로 예상되며, 낮 최고기온은 6∼14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비가 그치고나서 오후에 전국적으로 찬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모레(28일)는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분포를 보일 전망이다”며 “추위는 당분간 이어지다가 다음 주 화요일(30일)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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