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 공채 ‘만만찮네’…젊은이·고학력자 몰려

환경미화원 공채 ‘만만찮네’…젊은이·고학력자 몰려

입력 2011-01-08 00:00
수정 2011-01-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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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울산지역 지자체에서 실시한 환경미화원 공개채용에 20∼30대 젊은 층과 대학교 졸업자 등 고학력층이 대거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8일 나타났다.

 북구는 지난 3∼4일 환경미화원 5명을 채용하는 공채에 45명이 원서를 제출해 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앞서 작년 11∼12월 진행된 울주군 환경미화원 공채에는 160명이 지원한 가운데 7명이 최종 선발돼 2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북구의 경우 지원자는 고졸자가 25명(57%)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전문대·대학교 졸업자는 전체의 35%인 16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대는 20대가 5명(11%)이었고,30대 18명(40%),40대 22명(49%)이었다.

 북구 환경미화원 채용 담당자는 “현재 계신 환경미화원 대다수가 40대”라며 “20대와 30대는 예전 같으면 다른 직업에 관심을 더 두고 미화원 공채엔 선뜻 지원하지 않았을 텐데 이번엔 많이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10일 모래주머니 들고 달리기,윗몸 일으키기 등 체력 검정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울주군 환경미화원 공채 지원자도 고졸 학력이 88명(55%),전문대·대학교 졸업자 58명(36%)으로 북구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4명(15%),30대 65명(40%),40대 53명(33%),50대 18명(11%) 분포를 보여 역시 20∼3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0대 1명과 30대 6명(여성 1명 포함)이 체력시험과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했다.학력은 고졸자가 3명,전문대 졸업자 4명이다.

 울주군 환경미화원 채용 담당자는 “환경미화원은 무기계약 근로자이고 힘든 일을 하지만 정년(59세)이 보장되는 등 준공무원 대우를 받고 임금도 공무원보다 많이 받는다”며 “취업이 어려운 때 이만한 직장은 흔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응시자들도 나이나 학력에 관계없이 체력검사나 면접 등 모든 과정에서 열의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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