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인 전동기 합선이 원인”
국내 첫 무인 경전철인 부산도시철도 4호선이 개통 5일만에 고장으로 운행이 중지되는 사고가 발생했다.4일 0시께 부산시 동래구 도시철도 4호선 명장역에서 미남역으로 출발하려던 열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멈춰섰다.
이 때문에 승객 20여명이 열차 안에 20여분간 갇혔다가 빠져나온 뒤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 귀가하는 불편을 겪었다.
부산교통공사는 고장난 열차를 안평기지창으로 끌고가 사고원인을 1차 조사한 결과 견인 전동기에서 합선이 발생해 전기공급이 중단된 사실을 확인했다.
교통공사는 이날 사고가 전동차를 움직이게 하는 견인 전동기 부분에서 합선이 일어나 단전되면서 전동차가 멈춰선 것으로 보고 다른 제어장치 등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11시 견인 전동기 납품업체와 전동차를 개발한 우진산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적인 사고원인을 조사한 뒤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점검을 벌일 방침이다.
한편 부산교통공사는 기관사 없이 운행되는 경전철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4호선 안정화를 위한 100일 비상운영계획’을 수립, 6월말까지 시행키로 했다.
이 기간 출.퇴근시간대 열차에 전동차 운전면허를 보유한 직원을 동승시켜 안전운행을 돕도록 하고, 비상상황에 신속히 대처하도록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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