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에 필요한 건 수백명 코치 아닌 응원”

“카이스트에 필요한 건 수백명 코치 아닌 응원”

입력 2011-04-13 00:00
수정 2011-04-13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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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 이소연 트위터에 심경토로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인 이소연(33) 박사가 ‘카이스트 사태’와 관련,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카이스트 97학번(기계공학과)인 이 박사는 카이스트 사태가 비등점을 향해 끓어오르던 지난 10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학교에 붙은 대자보, 그리고 언론 보도를 보면서… 한양을 가보지도 않은 채 큰 목소리와 동조자를 가진 사람이 실제 한양을 다녀온 사람을 이긴다더니… 지금 이 상황을 하늘에서 지켜볼, 내가 아는 그 학생은 어떤 기분일까를 생각하니 한없이 슬프다.”면서 “평소에 그것을 맘에 들어 하지 않았던 카이스트 내부 구성원들이 바깥으로 목소리를 내는 과정에 왜곡이 있다 보니, 외부에서는 카이스트 구성원들 전체의 의견으로 오해를 하는 듯해요.”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이 박사는 “지금 카이스트의 문제를 고민하고 걱정하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지금 카이스트 축구단에 필요한 것은 수백명의 코치가 아니라 가슴 깊이 응원하고 지켜봐 주는 붉은악마인 듯하고요. 그 응원에 힘입어 선수들은 최고의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어야 하겠죠.”라고 적었다. 또 “카이스트 가족 여러분 역시 앉아서 시스템 탓, 감독 탓, 코치 탓 할 게 아닙니다. 경기 전반을 보고,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됩시다. 만나 보지도 않은 친구의 죽음을 속단하고 그 안에 갇혀 있기보다는 더 크고 중요한 문제를 바로 보고 해결합시다.”라고 조언했다. 이 박사는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일하고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2011-04-1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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