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고생 75% 시력 이상…건강 적신호

서울 중·고생 75% 시력 이상…건강 적신호

입력 2011-05-04 00:00
수정 2011-05-04 05: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비만ㆍ성인병도 심각’전교생 65% 고혈압’ 학교도

서울 시내 중ㆍ고교생 4명 중 3명꼴로 시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학생의 15.2∼24.2%는 혈중 콜레스테롤 이상 증세를 보였고, 한 고교는 전교생의 65% 정도가 고혈압으로 진단되는 등 비만과 성인병 문제도 심각했다.

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박영아(한나라당) 의원실이 공개한 서울시교육청의 2010년도 학교별 건강검진 내역 자료에 따르면 작년 건강검진 결과 고교 1학년생 11만9천769명 중 9만908명(75.9%)이 시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안경이나 렌즈를 쓰고 있는 학생은 6만1천337명(51.2%)이었고, 2만9천571명(24.6%)은 나안시력 0.6 이하면서도 안경을 쓰지 않는 시력 교정 대상자였다.

중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같은 조사에서도 전체(10만9천551명)의 74.1%인 8만1천236명이 시력교정을 하고 있거나 교정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초교 1학년과 4학년의 시력 이상 비율은 49.3%로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치아우식증이 있는 학생의 비율도 초교 28.9%, 중학교 29.3%, 고교 36.9%로 상급학교로 갈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 영양 불균형 등과 밀접한 치주질환을 앓는 학생은 초교 0.3%, 중학교 12.9%, 고교 20.4%로 급격히 증가했으며, 전교생의 절반 이상이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고교도 27곳(8.4%)이나 됐다.

비만이나 성인병으로 건강상 문제를 겪고 있는 학생도 상당수였다.

경도 비만 이상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혈액 검사 결과 초등생의 24.2%는 식사전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정상치인 1㎗ 당 200㎎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ㆍ고교생의 혈중 콜레스테롤 이상 소견 비율은 15.2∼15.8% 수준으로, 어린 시절의 비만이 건강에 훨씬 더 위협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성별ㆍ연령별 혈압이 95백분위수 이상으로 고혈압 진단을 받은 학생의 비율은 초교 3.7%, 중학교 7.1%, 고교 9.1%였으며, 특히 구로구의 모 고교는 무려 전교생의 65.8%가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당뇨병, 신장염, 고혈압 등과 관련이 있는 요단백 증상을 보인 학생은 초등생 1.5%, 중학생 3.7%, 고교생 3.5%였고 심부전, 피로, 심장질환 등과 연관된 요잠혈 증상이 있는 학생은 초등생 2.9%, 중학생 4.43%, 고교생 3.65%였다.

박영아 의원은 “시력이나 건강관리에는 평소의 생활습관이 무엇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가정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학교가 급식과 학교체육, 습관교육 등으로 전면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추경 예산 증액 확보 보고…서울시 108억원·서울시교육청 160억원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제331회 정례회에서 2025년도 제1차 추가경정예산 중 강동구는 서울시 시설투자사업 108억 8000만원 및 서울시교육청 160억 1000만원이 증액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해당 예산은 지난 6월 27일 열린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박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의 현안과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추경을 통해 편성된 서울시 시설투자사업예산은 ▲강동 광역자원순환센터 재활용품 선별시설 설치 6천 900만원 ▲시공원 유지관리 및 보수정비(상일동 명일근린공원) 2억원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암사동) 2억원 ▲자전거도로 유지보수(강일동) 1억원 ▲한강생태공원 재정비(고덕동) 1억 2000만원 ▲광나루한강공원 특성화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암사동) 1억원 ▲지하철역 승강편의시설 설치(길동) 3억원 등 총 12개 사업 108억 8000만원이다. 서울시교육청 예산도 다수 반영되었다. ▲강솔유치원 어린이놀이시설 개선 3600만원 ▲강현유치원 어린이놀이시설 개선 2억 4900만원 ▲강빛초 모듈러 사업비 10억 원 4800만원 ▲고덕초 모듈러 사업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추경 예산 증액 확보 보고…서울시 108억원·서울시교육청 160억원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