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 승용차 위주…주차료 올려야”

“서울교통 승용차 위주…주차료 올려야”

입력 2011-05-26 00:00
수정 2011-05-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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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의 주차요금은 수년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지하철과 버스 요금은 계속 오르는 등 서울의 교통환경이 여전히 자가용 승용차 위주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환경연합은 26일 서울시의 자동차 수요관리정책을 평가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시는 대중교통과 보행자 중심으로 교통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5년부터 현재까지 지하철·버스 이용 요금이 각각 11%, 13% 인상된 반면 같은 기간 시내 주차요금은 3% 오르는데 그쳤다.

환경연합은 1995년 서울시내 주차요금이 인상됐을 당시 도심에서 주차이용률이 26.7% 감소했다는 점 등을 들어 주차요금을 현실화하고, 대중교통 환승주차장 혜택을 확대하는 한편 불필요한 공영주차장은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연합은 “서울시가 적자 해소와 물가 인상을 이유로 대중교통 요금인상을 예고했지만, 정작 교통혼잡비용이 연간 7조원에 이르는데도 주차요금만큼은 물가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건 결국 승용차 이용을 장려하는 정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승용차 이용을 줄이려는 서울시의 교통수요관리 정책이 실효를 거두려면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자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승용차 이용비용을 증가시키고 대중교통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학생·지역주민 교통복지 개선 위한 마을버스 확충 매우 시급”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은 지난 14일 효문고등학교에서 마을버스 운행과 관련한 학부모 간담회를 주선해 지역 교통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효문고 교장, 효문중 교장, 교감, 도봉구청 관계자, 지역운수업체 및 효문고, 효문중, 쌍문초 학부모 등 약 20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수요가 많은 마을버스의 증차, 노선변경 및 신설 등에 대해 건의했다. 학부모들은 “인근지역 주택공급 및 개발로 효문고, 효문중, 쌍문초는 물론 덕성여대까지 교통수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마을버스 배차간격이 길고, 무엇보다 쌍문역 같은 지역수요가 많은 교통요지와의 접근성에 문제가 많다”라며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숙원사업”이라고 적극 건의했다. 학교 측에서도 “학교 위치가 너무 외져서 기간제교사를 채용할 시 지원율이 상당히 낮고, 특히 초임교사들에게도 교통상의 문제로 출퇴근에 어려움이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학생복지뿐만 아니라 교통복지 차원에서 학교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교육환경 개선은 단순히 시설 확충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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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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