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주머니에 손 넣은 40대교사 “친해지려고…”

여중생 주머니에 손 넣은 40대교사 “친해지려고…”

입력 2011-07-21 00:00
수정 2011-07-21 14: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남 합천군의 한 중학교에서 남자 교사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사실확인에 나섰다.
이미지 확대


21일 합천경찰서에 따르면 합천군내 모 중학교의 40대 남자 교사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해 왔다는 의혹에 대해 이달 초부터 내사를 벌였다.

경찰은 학교측을 통해 이 교사가 교내에서 여학생들의 바지주머니와 교복 상의 가슴명찰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여학생의 손을 잡고 자신의 허벅지를 쓰다듬었다고 피해 학생들이 쓴 자필진술서를 확보했다.

또, 학교측이 이 교사에 대해 최근 견책 징계를 내린데 이어 학부모들에게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는 내용을 파악했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를 입었다는 여학생 7명과 학부모들이 이 교사가 이미 징계처분을 받은 만큼 형사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탄원서를 내자 지난 12일 내사종결했다.

사건이 끝나는 듯 싶더니 이 학교 3학년 여학생 1명이 지난 14일 국민권익위의 온라인 민원창구인 국민신문고에 “자신이 1학년이던 2009년부터 이 교사로부터 똑같은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려 경찰이 다시 사실확인에 나섰다.

합천경찰서는 좀 더 전문적인 수사를 위해 경남경찰청 여성청소년계 1319팀에 사건을 인계했다.

학교측은 이에 대해 “해당교사는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고 있으며 학생들과 친하려는 행동이 오해를 일으킨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며 “징계처분을 내린 것 역시 성추행 혐의를 확인해서가 아니고 물의를 일으킨데 대한 처분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