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후폭풍] 19禁에도… 청소년들 “도가니 보자” 열풍

[‘도가니’후폭풍] 19禁에도… 청소년들 “도가니 보자” 열풍

입력 2011-09-30 00:00
수정 2011-09-3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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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소설 베스트셀러 1위에

“도가니 봤어? 벌써 100만명이라는데.” “주말에 봤는데, 왠지 찜찜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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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영화 ‘도가니’를 상영하는 서울 종로구 관수동 서울극장으로 관객들이 들어가고 있다. 영화 ‘도가니’는 지난 22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 140만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29일 오후 영화 ‘도가니’를 상영하는 서울 종로구 관수동 서울극장으로 관객들이 들어가고 있다. 영화 ‘도가니’는 지난 22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 140만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고교 앞 건널목,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이런 대화를 나누며 길을 걷고 있었다. 신문, 인터넷 등 각종 매체가 앞다퉈 관련 소식을 전한 탓에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영화 ‘도가니’는 어김없이 화젯거리였다. 영화가 주는 충격의 여진이 관람 불가 대상인 고등학교 교실에까지 전해진 것이다. 고교 2년생 이선희(17)양은 “영화를 보고 온 친구들이 교실에서 얘기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 영화 속 성폭행 피해 아동이 자신들과 비슷한 또래라는 점도 도가니에 대한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영화 도가니는 성폭행 등의 묘사가 구체적이고 직접적이라는 이유로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그럼에도 영화관에는 도가니를 보려는 청소년들이 적지 않다. 영화관 관계자는 “영화가 청소년 문제를 다루고 있는 데다 입장객을 상대로 일일이 신분증을 확인하기도 어렵다.”고 귀띔했다.

한편 원작인 공지영 작가의 ‘소설 도가니’는 출간 2년 만에 교보문고·영풍문고·반디앤루니스 등 모든 대형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2011-09-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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