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칭(重慶) 출신인 우 회장은 1984년 시베이(西北)공업대학을 졸업한 뒤 계량기 공장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며 1988년부터 5년여간 전문지의 기자와 편집자로 근무하기도 했다. 1993년 부동산개발업에 뛰어들었고, 2년 뒤 충칭시의 시범주택 건설사업권을 획득하면서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충칭 부동산계를 석권한 우 회장은 2006년 쓰촨성 청두(成都)와 베이징 등 전국 단위로 사업을 확장했다.
가족 재산 360억 위안을 기록한 비구이위안(碧桂園)그룹의 최대 주주 양후이옌(楊惠姸·30)은 지난해보다 2계단 올라 여성부호 2위를 차지했고, 푸화(富華)그룹 천리화(陳麗華) 회장이 330억 위안으로 뒤를 이었다. 1~3위 모두 부동산기업인 점이 특징이다.
중국의 여성부호 50명 가운데 33명이 맨손으로 기업을 일군 자수성가형이고, 이들 50명의 평균 재산은 97억 위안으로 2년 전보다 47% 증가했다. 평균 연령은 48세이다. 여성부호 50명 가운데 10명은 기업 본사를 광둥성에 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전 세계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자수성가 여성부호 28명 가운데 18명이 중국인으로 드러나 중국의 경제규모 성장을 실감케 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1-09-30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