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상득 의원 조만간 소환 검토

檢, 이상득 의원 조만간 소환 검토

입력 2012-01-21 00:00
수정 2012-01-2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국철(50.구속기소) SLS그룹 회장의 구명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심재돈 부장검사)는 이 회장이 뿌린 로비자금의 용처를 확인하기 위해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검찰은 이 회장이 2009년 말부터 작년 7월까지 대영로직스 대표 문환철(43.구속기소)씨를 통해 이 의원의 보좌관 박배수(47.구속기소)씨에게 검찰수사 무마 등 청탁 명목으로 6억여원의 금품을 건넨 만큼 이 돈의 최종 목적지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 의원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 안팎에서는 이 의원의 소환 시점이 설 연휴 직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이상득 의원의 소환 방침이나 시점과 관련해 “여러 가지를 확인하고 있다. 아직 방침이 정해진 것은 없다. 더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검찰이 이상득 의원을 부를 경우에는 지난 16년간 자신을 보좌해온 박 보좌관이 이 회장 측으로부터 현금 5억원, 미화 9만달러 등 거액을 수수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SLS그룹과 관련한 청탁 등을 전해들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박 보좌관이 의원실 직원 4명의 계좌를 통해 조직적으로 자금을 세탁한 사실이 확인된 만큼 이 의원이 이를 알고 있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이밖에 이 의원실 여직원의 계좌에서 나온 수억원대 자금의 출처도 조사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