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2년 남았는데…경기장 4곳 착공도 못해

인천AG 2년 남았는데…경기장 4곳 착공도 못해

입력 2012-02-13 00:00
수정 2012-02-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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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울시, 경기장 건설비 부담주체 놓고 이견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2년7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경기장 4곳에 대한 착공이 계속 지연되며 대회 준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아시안게임을 치르기 위해 총 23개 경기장을 새로 지어야 하지만 골프장(36홀 중 18홀)ㆍ수영ㆍ승마ㆍ클레이사격 등 4개 경기장은 건설비 부담 주체를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 안에 들어설 이들 경기장의 총 건설비 1천734억원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ㆍ인천ㆍ경기도 등 3개 시ㆍ도의 분담금과 매립지 폐기물 반입수수료로 조성된 매립지공사의 적립금 7천335억원을 사용하면 경기장 건설비 조달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인천시는 이들 경기장이 대회 후에는 주민편익 시설이 되기 때문에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립지공사의 적립금으로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매립면허권자인 서울시는 인천시가 매립지 사용기한을 2016년 이후로 연장해주지 않으면 매립지공사의 건설비 부담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인천시 서구 백석동 수도권매립지에 반입되는 쓰레기 중 46.7%를 배출하는 서울시는 관내에 대체 매립지를 찾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 매립지의 사용 연장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시는 이에 대해 매립지로 인해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는 등 주민 피해가 심각하다며, 2016년으로 정해져 있는 매립지 사용연한을 연장할 순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인천시는 서울시가 매립기한 연장을 내세워 주민편익시설인 체육시설 건설을 반대한다면 이는 인천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로서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양 시의 정무부시장과 담당 국장 등 고위 간부들은 지난 10일 서울시청에서 매립지 현안 해결을 위한 T/F팀 회의를 열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경기장이 아시안게임 전에 완공되려면 아무리 늦어도 오는 5월 이전에는 착공되야 하지만 인천시와 서울시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절대 공기마저 확보하지 못할 위기에 처해 있다.

이와 함께 인접도시로부터 빌려 써야 하는 경기장들도 인천시의 고민을 깊게 만들고 있다.

시는 인천아시안게임 중 고양ㆍ김포ㆍ부천ㆍ성남 등 9개 인접도시의 16개 경기장을 빌려 쓸 계획이지만 경기장 보수 비용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시는 이들 경기장을 보수의 보수 비용이 총 41억2천만원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지만 해당 지자체들을 훨씬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며 인천시의 전액 부담을 요구하고 있다. 인접 도시들이 각각 추산한 보수 비용을 모두 합치면 288억원에 이른다.

시는 이달 중 인접도시 경기장 보수 범위와 경비를 추산하는 용역연구를 실시, 타 지자체와 이견을 좁혀간다는 방침이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서울시가 매립지 내 경기장 건설비를 매립지공사가 부담하는데 동의해놓고 전혀 별개 사안인 매립지 사용연한 문제를 갑자기 결부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국가적 행사인 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를 위해 서울시가 대승적인 견지에서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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