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파업 해결 못하면 이계철 위원장 물러나야 한다”

“MBC 파업 해결 못하면 이계철 위원장 물러나야 한다”

입력 2012-05-24 00:00
수정 2012-05-2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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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김충식·양문석 상임위원 “김재철 사장 당장 물러나라”

MBC의 파업이 100일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차관급인 방송통신위원회 김충식.양문석 두 상임위원이 김재철 MBC 사장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김충식.양문석 상임위원은 24일 방통위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재철 사장은 이제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두 상임위원은 기자회견에서 “김재철 사장이 그동안 보여준 행적을 보면 시정잡배의 그것에도 못미치는 파렴치한 범죄의 수준”이라며 “이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상임위원은 “그동안 김재철 사장의 자질부족 자격결여에 대해 수없이 지적해 왔다”면서 “그러나 정부.여당 추천 3명의 상임위원이 다수의 위력을 앞세워 의견을 묵살해왔다”며 “공영방송 MBC의 붕괴를 방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공개적인 의견을 공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 상임위원은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들만으로도 공영방송 MBC 사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에는 도덕적 윤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판단”한다며 “김 사장이 서둘러 사퇴하는 것만이 자신과 MBC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양문석 상임위원은 질의응답에서 “이계철 위원장은 (MBC파업) 해결할 자신이 없으면 그만둬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양 위원은 MBC파업이 석달 역흘이 지나도록 뭐하나 한 것이없다며 “논의를 차단하거나 모른다고 발뺌해왔을 뿐아니라 4명의 상임위원이 합의한 방송문화진흥회 김재우 이사장의 소환에도 거부했다”고 폭로했다.

두 상임위원은 “김재철 사장의 퇴진요구가 다음주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행동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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