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등 5공 핵심 인사들이 최근 육군사관학교 기념행사에 참석, 생도들의 퍼레이드를 참관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네티즌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전 전 대통령이 육사발전기금으로 1000만원을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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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육사발전기금 200억원 달성’ 기념행사에서 육사 생도들이 “우로 봐!”라는 구호를 외치자 경례로 화답하고 있다. JTBC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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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육사발전기금 200억원 달성’ 기념행사에서 육사 생도들이 “우로 봐!”라는 구호를 외치자 경례로 화답하고 있다. JTBC화면캡처
●5공 핵심인물 함께 참석
10일 육사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과 부인 이순자씨, 장세동 전 안기부 부장, 김진영 전 육참총장, 이학봉 전 보안사 대공처장, 정호용 전 내무장관, 고명승 전 3군사령관 등 5공 핵심 인사들은 지난 8일 육사를 방문, 생도들의 퍼레이드를 참관했다. 육사발전기금은 전 전 대통령 등 500만원 이상 발전기금을 출연한 160명을 ‘육사발전기금 200억원 달성’ 기념 행사에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생도들이 “우로 봐!”라는 구호를 외치자 전 전 대통령이 생도들에게 경례로 화답한 장면이 방송 뉴스를 통해 보도됐다.
●육사 “자체 퍼레이드 행사” 해명
네티즌들은 “국민을 우롱하고 육사 생도를 모욕한 행위”, “세상이 거꾸로 요지경, 5공 부활극이냐.” 등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육사 관계자는 “육사 생도들은 매주 금요일 공개적으로 자체 퍼레이드 행사를 한다.”며 특정인들을 위한 생도들의 사열이 아니라 일반 참관이었다고 해명했다.
육사발전기금 측은 또 전 전 대통령이 1994~95년 1000만원의 발전기금을 냈다고 밝혔다.
김미경·신진호기자 chaplin7@seoul.co.kr
2012-06-1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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